정우택 "일자리 추경이라 호도 하지 않길"
홍철호 "인구 40명당 1명 공원 임금 부담... 정부 명확한 입장 있어야"
[뉴스핌=조세훈 기자]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21일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과 관련, 공무원 증원 예산 편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재 정책위의장, 정 원내대표, 홍문표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혈세를 갖고 공무원을 무작정 늘리겠다는 일자리추경에 대해서 분명히 반대하고 정부도 일자리 추경이라고 호도 하지 않길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과 언론도 철밥통 공무원 증원에 절대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여론이라고 하면 오금을 못펴는 정부가 왜 그렇게 부정적 민심에 대해서는 왜 귀를 닫고 귀 기울이지 않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인 홍철호 바른정당 의원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 심의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과 전혀 관련없는 부처예산이 거의 다 지적되고 있고 가장 심각한 것은 공무원 증원예산 80억원 편성"이라며 "지금도 인구 40명당 1명의 공무원을 부담하는 현실 감안할 때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인 공무원 17만4000명 증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 명확한 입장표명과 함께 이번 (추경에) 편성된 공무원 숫자 1만2000명 대한 것도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 대해 명확한 입장이 정리 되지 않으면 11조 남짓의 추경 심의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홍 의원은“정부 여당에서 어제 1만2000명 중 지방직 7500명은 제외하고, 나머지 4500명도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 자료를 가져와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료를 가져와서 야 3당 간사에서 보고를 하면 그 보고를 듣고 과연 이해가 가는 합당한 증원인지 판단해서 저희 당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