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자신이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에서 빠진 사실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에도 사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세션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무부는 국가 이익과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에 전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나는 적절한 한 계속해서 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앨라배마 상원의원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작년 대통령 선거 때 대선 선거전을 함께 치른 후원자이기도 한 그는 지난 2월 최초 공화당 상원의원 출신 법무장관에 임명됐다. 한달 후 법무부가 주도하는 러시아 내통 의혹 조사 중 그가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와의 면담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조사에서 빠지게 됐다.
결국 이 수사를 위해 특별검사가 임명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그가 수사에서 빠지게 된 사실에 불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세션스는 결코 뒤로 물러서지 말았어야 했다"며 "만약에 그런 태도를 보일 것이었다면 장관이 되기 전에 알려야 했다. 그러면 나도 다른 사람을 그 자리에 앉혔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백악관은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NYT 인터뷰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세션스 장관을 신뢰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분명히 세션스 장관을 신뢰한다면서 그렇지 않았다면 세션스는 장관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세션스 미 법무부 장관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