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총선 및 ECB 통화정책 불확실성 영향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 투자자들의 향후 6개월 경기 전망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각)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ZEW가 발표한 7월 경기기대지수가 17.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치인 18.6과 시장 예상치인 18.0에 못 미친 수치다.
지수는 향후 6개월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을 나타낸다. 경기 전망은 지난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떨어졌다.
9월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4연임이 점쳐지고 있지만 선거를 앞둔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일정 부분 후퇴시킨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 축소 움직임도 지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ZEW는 이날 보고서에서 독일의 경기 판단을 전월과 같은 수준에서 유지한다고 밝혔다. 향후 6개월간 독일 경제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밖에 ZEW의 유로존 현재상황지수가 6월 20.5에서 7월 28.7로 상승했고, 경기기대지수는 같은 기간 37.7에서 35.6으로 내렸다. 독일의 현재상황지수는 88에서 86.4로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