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다 갖춘 나만의 수면 공간
30분 이용요금 1000원~1500원
잠 모자란 직장인 점심시간 꿀잠 아지트
[뉴스핌=홍성현 기자] ‘공유 차량, 공유 자전거, 공유 배터리, 공유 우산…’
공유경제의 천국 중국에 또 하나의 공유 제품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창업거리에 등장한 ‘공유 수면캡슐’인데요. 자세한 설명 전에 우선 외관부터 살펴보시죠!
공유 수면캡슐 외관, 왼쪽 상단에 QR코드가 보인다 <사진=바이두> |
“길이 180cm, 폭 80cm” 아담한 사이즈의 수면 캡슐은 마치 야간열차 침대칸처럼 위∙아래 2층으로 나뉩니다.
생김새도 조명도 어쩐지 SF 영화에서 많이 봤던 우주선 내부를 떠올리게 하네요. 네 맞습니다, 우주선을 테마로 만든 수면 공간입니다.
캡슐 상단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문이 열립니다. 일회용 침구, 독서등, 자외선 소독등, 미니 선풍기까지, 작지만 있을 건 다 있군요!
전원 콘센트와 USB포트도 설치돼 있어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합니다. 무료 와이파이(wifi)도 빵빵하니 꼭 수면 목적이 아니더라도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겠네요.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공간인 만큼 청결한 위생관리는 필수! 이를 위해 일회용 침구세트를 제공하고요, 쾌적한 공기 순환을 위해 환풍 시설도 마련돼 있습니다.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층간 소음’ 예방차원에서 귀마개(이어플러그)도 비치해 놓았답니다.
전원 콘센트, USB포트와 각종 스위치 <사진=바이두> |
자, 그럼 이용요금은 어떨까요?
기본료는 6위안(30분 초과시 추가요금 0.2위안/분), 피크 타임인 오전11시~오후2시에는 10위안(30분기준, 초과시 분당 0.3위안)을 받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1500원 정도면 나만의 수면 공간을 빌릴 수 있다는 말! 항상 잠이 모자란 직장인들에게 점심 시간 꿀잠 아지트로 유용할 것 같네요!
베이징샹수이커지(北京享睡科技)라는 회사가 운영하는 공유 수면캡슐은 현재 베이징 내 총 16개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일회용 침구세트 <사진=바이두> |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