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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안이면 충전걱정 끝, 중국 배터리도 공유경제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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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편리해 인기 '짱' , 초기 사업체에 수백억원대 투자 쇄도

[뉴스핌=백진규 기자]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가 중국 공유경제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어디서나 쉽게 스마트폰을 충전한다는 단순한 아이디어에 텐센트와 유명 VC들의 투자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관련업계는 공유보조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공유자전거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유보조배터리가 차량공유, 자전거공유를 잇는 중국의 새로운 공유경제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충전이 필요하면 공공장소에 비치된 보조배터리 캐비닛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대여하고 반납하는 단순한 방식이다. 스마트폰 QR코드를 통해 인증하고,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면 된다.

◆ 공유자전거 닮은 사업모델, 투자유치도 훨훨

공유 보조배터리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원인은 공유자전거의 성공 때문이다. 어디에서나 스마트폰으로 자전거를 빌리는 공유자전거 시장은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말까지 공유자전거 이용자 수가 5000만명을 돌파하고, 2019년에는 1억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뎬(街電) 공유보조배터리 사용 모습 <사진=례윈망(獵雲網)>

전문가들은 공유 보조배터리가 공유자전거 모델을 그대로 베껴왔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QR코트로 보조배터리를 인식하고, 보증금을 맡긴 뒤 시간에 따라 사용료를 지불한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보통 처음 5분~1시간은 무료고 그 이후 1시간에 1위안을 받는다. 1일 최고 지불 금액은 10위안이며, 백화점 식당 등 장소별로 금액을 다르게 적용하기도 한다.

공유자전거와 마찬가지로 보조배터리를 대여한 곳과 반납하는 곳이 달라도 상관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A백화점에서 보조배터리를 대여해 쓰다가 B지하철역 보조배터리 캐비닛에서 반납하면 된다. 보조배터리 대여 캐비닛 위치는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검색이 가능하다.

단기간에 투자자금이 몰린 것도 공유 보조배터리와 공유자전거의 공통점이다. 불과 10여일 만에 5개 공유 보조배터리 기업에 3억위안(약 498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라이뎬커지(來電科技)는 훙뎬중국(紅點中國)과 서스케하나 파이낸셜(Susquehanna Financial)로 부터 2000만달러의 시리즈A 투자를, 제뎬(街電)은 IDG와 신왕다(欣旺達)로부터 1억위안대의 시리즈 A를 유치했다. 샤오뎬커지(小電科技)는 텐센트와 위안징캐피털(元璟資本)로 부터 수천만위안의 엔젤투자를 받았다. 그 밖에도 모바오뎬위안(魔寶電源) 하이뎬(Hi電) 윈충(雲充) 등 기업들이 최근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자금유입으로 여유가 생긴 공유 보조배터리 기업들은 앞 다투어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라이뎬커지는 2년 안에 10만대 대형캐비닛(대여기)과 50~80만대 소형 캐비닛을 갖추겠다고 공언했다. 샤오뎬커지와 하이뎬은 올해 안에 전국에 각각 360만대와 1000만대의 보조배터리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 공유자전거보다 낫다? 수익성 논란 지켜봐야

투자자들은 보조배터리 원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원가만 200~300위안을 넘는 자전거보다 50위안이면 구입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를 1시간 공유하고 1위안을 받는다면 금새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기계가 고장 나거나 마모될 가능성도 자전거보다 훨씬 낮다.

장소의 제약도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공항 지하철역 백화점 영화관 술집 등 공유보조배터리 캐비닛을 설치할 수 있는 장소는 무궁무진하다. 단순한 사업모델에 신규 기업들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반면 보조배터리 사업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관계자들도 많다. 벤처투자업체 중다투자(中大投資)의 정구이후이(鄭貴輝) 총재는 “공유자전거와 마찬가지로 공유보조배터리 역시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다. 과도한 투자유치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공유보조배터리 이용자는 중국 남방일보(南方日報)와의 인터뷰에서 “싸고 편리하다. 하지만 밖에서 배터리가 떨어져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은 어쩌다 한 번 있는 일이어서 다시 사용할 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래핀 리튬전지 개발 등 배터리 기술의 진보 역시 보조배터리 사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올해 4월 선전(深圳)에서 열린 2017 중국전자산업전시회(CITE)에서 애플 소니 화웨이 등 기업들은 무선충전기술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일각에서는 보조배터리가 원래부터 휴대하기 편리하도록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를 유료로 공유하는 사업모델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공유보조배터리 기업들은 “사람들은 지갑도 놓고 다닌다.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닐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반박했다.

샤오뎬커지에 투자한 천훙량(陳洪亮) 위안징캐피털 공동대표는 “모바일결제가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이 공유경제에 익숙해졌다. 적은 금액으로 조금씩 사용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 말 기준 중국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전년비 73.3% 늘어난 3조945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유경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엔 동의하면서도 공유경제가 기업 수익성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정구이후이 중다투자 총재는 “단순히 보조배터리 임대료에만 의지해서는 수익을 낼 수 없다. 공유경제를 통한 관련 상품과 연계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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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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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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