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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공유경제의 나라, 공유경제 중국인 24시 완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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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공유경제 연간 40%의 고속성장 기대
청년 소비층, 공유경제 없는 일상 상상하기 힘들어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5일 오후 5시0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공유경제 서비스가 중국 산업 전반으로 들불처럼 번지면서 중국이 전 세계 공유경제 비즈니스의 견인차로 부상했다. 주택 공유, 공유 자동차, 공유 자전거, 공유 충전기, 공유 세탁기, 공유 우산 등 관련 서비스의 종류도 무한 확대 추세다. 자본주의 경제에서 탄생한 공유경제 개념이 중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응용되고 있는 현상에 서방 매체와 관련 업계도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공유경제란 제품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이 나눠쓰는 협업 소비의 개념이다. 자신의 집을 여행자에게 숙소로 제공하는 에어비엔비, 일반 개인용 자동차를 택시처럼 활용하는 우버 등이 대표적인 공유경제 서비스 업체다.

공유경제 산업이 활기를 띄면서 관련 분야에 투자하는 시중 자금은 급증하고 있다. 투자금이 몰리면서 공유경제 서비스 관련 창업도 덩달아 늘어나는 등 '공유경제 활성화의 선순환'이 형성되는 양상이다.

◆ 공유경제 중국인의 일상 속 깊숙히 침투 

공유경제는 이미 중국인들의 일상 생활을 좌우할 정도로 중국 사회에 깊숙히 침투했다. 특히 20~30대 젊은 중국인들의 생활은 공유 경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힘들 정도다. 이들 젊은 소비층은 공유경제 확산을 촉진하는 주력군이다.

중국의 한 매체는 청두(成都)의 한 20대 여성 직장인의 하루를 통해 공유경제가 중국 젊은이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트렌드를 소개했다.

청두에 사는 샤오커(小珂)는 오전 8시 20분에 집을 나선 후 곧장 집근처 공유 자전거 주차장으로 향한다. 스마트폰을 꺼낸 후 QR코드를 인식하면 공유 자전거의 잠금 장치가 해제된다.

샤오커는 "공유 자전거가 없을 때는 8시에 출발을 해야해요. 출근 러시아워 시간에는 지하철 표를 사는데만 긴 줄을 서야 했죠. 지금은 공유 자전거로 출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고, 시간이 남아서 아침까지 먹을 수 있게 됐어요"라며 공유 자전거가 출퇴근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녀의 공유 서비스 이용은 이후에도 계속된다. 점심 시간 그녀와 동료들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구내 식당을 가지 않고 스마트폰을 꺼내 음식 공동주문 배달앱을 켠다. 각자가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하면 주문서를 '합병'해 여러 가지 음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파생 공유 서비스'다. 주문서를 발송 한 후 몇 십분 만에 음식이 배달된다. 샤오커는 식당에서 줄을 서지 않아서 좋고 원하는 음식을 다양하게 나누어 멀을 수 있어 이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고 한다.

다양한 공유경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중국 직장인

퇴근 후에는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로 가기 위해 또 다시 스마트폰을 꺼내든다. 우버와 같은 공유차량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샤오커는 간단히 쇼핑을 마친 후 쇼핑몰 내에 설치된 미니KTV(노래방)에서 친구와 노래를 몇 곡 부르기로 했다. 미니KTV는 전화부스와 같은 공간에 노래방 기기가 설치되어 있는 소형 노래방으로 중국에서 최근 큰 인기를 끌고있다. 중국에서는 미니KTV 확산을 공유경제의 '중국화', 즉 '중국식 공유경제'의 발전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귀가 길 택시안에서도 공유 서비스의 일상은 지속된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샤오커는 '데이터 쉐어링 앱'을 켠다. 집에 설치된 공유기의 와이파이를 연결해 남는 인터넷을 유료로 공유하는 서비스다. 스마트기기의 보급으로 가정에서의 인터넷 사용과 공유기 설치가 늘었지만 실제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은 길지 않은 데서 착안한 서비스다. 비트코인 채굴과 비슷한 방식으로 개인의 인터넷 데이터를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 

샤오커는 "매 달 인터넷 사용료를 지불하지만, 낮 동안에는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잖아요. 데이터를 공유하고, 돈도 벌 수 있죠. 큰 돈은 아니지만 다음 날 아침 식사 비용 정도는 나와요. 남은 데이터 자원도 활용하면서 돈도 버는 일석이조 서비스라 자주 이용해요"라고 밝혔다.

◆ 공유경제의 3대공신, 공산당과 유교적 전통, 인터넷 이용인구  

중국에서 공유경제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인식된 것은 2015년 차량공유 서비스가 시작되면서부터다. 우버 서비스에 착안, 중국에서도 디디다처(현재 디디추싱) 등 차량 공유 업체가 설립됐고, 기존 전통 택시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았던 중국 소비자들의 이용이 급증했다. 이를 계기로 시장은 중국에서 공유경제 비즈니스의 성장성을 발견하게 됐고, 공유 서비스는 자전거·주택·완구·우산·세탁기·스마트폰 충전기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공유경제의 전 세계적인 확산 속에서 중국의 발전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스마트 기기와 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중국에서는 전통 산업 분야에서도 모바일 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방식의 공유경제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를 통해 공유경제의 개념이 갈수록 확장되고, 전통 서비스 업종과 공유경제의 경계도 불분명해지는 추세다. 서양에서 전해진 공유경제 개념이 중국에 뿌리는 내리면서 '중국식 공유경제 산업'이 형성되는 양상이다.

앞서 언급한 미니 노래방, 동전이 아닌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는 셀프 세탁방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밖에 일반 렌탈 업종들도 스마트폰 앱을 이용 '공유경제'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의류 대여, 완구 대여 등 우리에겐 일반 렌탈 서비스로 알려진 업종들이 스마트폰 앱과 모바일 결제 등을 도입해 공유경제의 매력에 흠뻑 빠진 젊은 중국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공유경제 개념은 이미 중국 전 산업 분야에 침투했다고 할 수있다. 교통, 숙박, 외식, 물류, 여신, 생활 서비스, 의료 보건, 기술과 지식, 과학 연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공유경제 서비스

중국의 공유경제 열풍에 전 세계 매체와 전문가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소비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엿볼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 미국, 독일, 영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매체들이 중국의 공유경제 산업 발전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소유의 종말'이라는 저서에서 공유경제 중요성을 역설한 인류학자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태동한 공유경제가 중국 시장에서 유독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를 매우 흥미로운 관점에서 분석했다.

그는 "공유경제의 확산으로 자본주의의 효율과 사회주의의 공유의 개념이 결합되고 있다. 양자의 모델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인은 공동의 이익, 집단의 강화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에 속해있다. 공산주의의 이상과 유교문화의 영향, 그리고 높은 인터넷 사용률 등이 결합해 중국에서 공유경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60개국 30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중국인이 공유경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미에서는 타인과 상품과 서비스를 공유하길 원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52%에 불과했지만, 중국에서는 94%가 공유 상품과 서비스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했다.

◆ 향후 5년 연간 40%의 속도로 성장 전망 

지난 2014~2015년은 중국 공유경제 산업의 폭발적 성장이 이뤄졌다. 텐센트연구원이 지난해 3월 발표한 '중국 공유경제 산업 전망 보고서'는 2014과 2015년 한 해 동안 공유경제 관련 신규 기업수가 3배가 늘고, 30개가 넘는 업종에서 공유경제 개념이 도입됐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정보센터연구부, 중국인터넷협회와 공유경제업무위원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2016년 중국 공유경제 발전 보고'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1조9560억 위안(약 317조 원)에 달했다. 이중 공유경제 서비스 거래 규모가 1조8100억 위안, 공유경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1460억 위안을 차지했다.

공유경제 관련 기업에서 일을 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은 50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노동자 수의 5.5%에 달하는 규모다. 공유경제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까지 합하면 공유경제에 참여하는 인구는 5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이 공유경제 산업은 연간 40%의 속도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20년에는 공유경제 시장 규모가 중국 전체 GDP의 1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10년 안에 공유경제 분야에서 5~10개의 초대형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공유경제 발전의 원동력은 ▲ 높은 인터넷 사용률 ▲ 스마트 기기 확산 ▲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산업의 발달 ▲ 정부의 정책 지원 ▲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높은 수용도 등 다양하다.

중국의 모바일 스마트 기기와 인터넷 활용 수준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다. 길거리의 작은 노점에서도 현금없이 모바일 결제로 소비할 수 있을 정도다.

중국 정부의 정책 스탠스도 공유경제 산업과 같은 신흥산업 발전에 매우 유리하다. 각종 제도가 확립돼 규제가 많은 선진국과 달리 중국에서는 '제도적 결함' 덕분에 다양한 시도와 실험이 가능하다.

중국 정부도 애써 서둘러 감독에 나서기 보다는 일단 신생기업이 다양한 업종에서 사업을 추진해보도록 지켜보는 경향이 짙다. 신흥산업이 비교적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찰해본 후 시장의 반응과 결과를 기초로 규범화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가 주샤오후(朱嘯虎)는 "혁신적 기술은 법률제도를 앞서 갈 수 밖에 없다. 중국 정부의 장점은 '총알'을 일단 발사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이다. 총알이 날아가는 방향을 보면서 감독 방법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신흥산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도 공유경제 산업을 촉진하는 커다란 힘이다.인공지능(AI) 등 인터넷 기술력 역시 중국 공유경제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자원이다.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지 '와이어드'의 공동 창간자 중 한 명인 케빈 켈리(Kevin Kelly)는 향후 공유경제 분야와 AI 기술의 융합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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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여일간 이어진 공백 끝에 국토교통부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급 확대에 주력해온 국토부가 향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까지 강화하며 '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가격 동향 관리부터 청약·임대차 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등 부동산 시장의 핵심 규칙을 설계하는 국토부 내 핵심 요직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시장 안정 대응과 각종 규제·제도 정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기자] ◆ '물량'에서 '관리'로… 40일 공석 깨고 등판한 구원투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발탁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존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신도시 개발과 정비사업 등 공급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을 주택 금융과 제도, 시장 관리 정책을 아우르는 핵심 자리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규제와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기존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해 지난해 말 신설된 조직이다. 공공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하며 재개발·재건축과 도심복합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공급 과제를 실무에서 담당해왔다. 반면 주택토지실은 주택·토지·주거복지 정책을 총괄하며 임대차 제도와 토지거래허가제, 공시가격, 부동산 소비자 보호 등 시장 전반의 제도와 질서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사를 정책 총괄 자리에 배치한 것은 현장과 정책 간 괴리를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0일 넘게 이어진 주택토지실장 공백을 깨고 김 실장을 전진 배치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 공급·시장안정 '투트랙'…규제 정비 본격화하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실거주 의무 등 시장 안정과 직결된 제도 조정 이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등은 시장 안정과 매물 유도, 형평성 문제가 맞물린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공급 전문가인 김 실장이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서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토지 규제와 정비사업 병목 현상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와 절차를 보다 현실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인사를 두고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공급 정책은 유지하되 시장 안정과 제도 정비 기능까지 함께 챙기려는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과거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주택 시장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당분간 공급과 시장 관리 역할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택 공급은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국토부가 이제는 불확실한 시장의 안정까지 같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며 "공급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05-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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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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