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입 자금 중 80억원 설비 투자에 활용
[뉴스핌=최주은 기자] “디스플레이의 패러다임 변화, 글로벌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동반 성장,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확대가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향후 3년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수요가 이어질 것이고 중국업체들도 적어도 5년은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합니다.”
OLED 마스크 공정장비를 생산하는 힘스 김주환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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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환 힘스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이알비즈넷> |
지난 1999년 설립된 힘스는 반도체 후공정 머신비전 장비 관련 모듈 제조를 시작으로 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지난 2006년 삼성SDI와 함께 OLED 장비를 개발했고 삼성디스플레이에는 2009년부터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OLED 마스크 공정장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OLED 합착 이물 검사기, OLED 유효실 검사기, OLED 플렉서블 합착 검사기 같은 OLED 글라스 공정장비도 제조하고 있다. 여기에 IR 필터 검사기, 혈당측정시트 검사기 등 OLED 외의 장비도 생산한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디스플레이며 경영실적은 지난해 기준 매출 509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9.9% 수준이다. 주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이 지난해 65%에서 올해는 80%대까지 높아졌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 의존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3년간은 발주 물량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생산량 확대를 위해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공장이 있는 인천 남동공단 주변에 염두에 둔 공장부지가 있다”며 “IPO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 가운데 80억원은 신규 설비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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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ED 유기물 증착공정 과정 <자료=힘스> |
그동안 수출 비중이 높지 않았지만 점차 중국 수주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설비 증설은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발주하는 물량을 맞추기 위함”이라면서도 “캐파를 늘려 중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는 힘스에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글로벌 OLED 패널 시장은 오는 2022년 283억달러(약 3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다. 또 2014~2011년까지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힘스의 공모 주식수는 80만주, 액면가는 500원이다. 공모가는 2만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금액은 160억원, 공모 후 총 주식수는 496만8000주다. 기관 경쟁률은 729.64대1을 기록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SK증권이다.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