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고문이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도중 자신의 자리에 대신 앉은 것에 쏟아진 비난을 반박했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고문<사진=AP/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오전(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내가 일본 등 다른 국가들과 짧은 회의를 하기 위해 잠시 회의장을 떠났을 때 이방카에게 자리에 앉을 것을 부탁했다"면서 "이것은 굉장히 관례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도 동의했다"면서 "만약에 첼시 클린턴(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딸)이 그의 어머니가 나라를 넘기는 동안 그의 자리를 지키도록 부탁했다면 가짜 뉴스들은 '첼시를 대통령으로'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첼시 클린턴은 즉각 응수했다. 클린턴은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님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운을 뗀 뒤 "나의 어머니나 아버지는 결코 나에게 부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넘기고 있었나요? 그러지 않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방카는 지난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