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러시아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화한 제재로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 효과를 내려면 인내심이 필요하고 이 같은 방법이 실패하면 많은 옵션이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사진=AP/뉴시스> |
7일(현지시간) 틸러슨 장관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 이후 브리핑에서 "러시아 측은 우리와 다소 다르게 생각하고 있어 우리는 이에 대한 토론을 지속할 것이며 러시아가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북한과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틸러슨 장관은 제재를 통해 북한에 압박을 가하고자 하는 미국의 접근법에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정권이 제재에 반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틸러슨 장관은 "나는 그것을 평화로운 압박 캠페인이라고 부른다"면서 "이것은 우리를 평화적인 해결책으로 이끄는 캠페인이며 이것이 실패한다면 우리는 많은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규탄 성명을 채택하지 못했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우리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원상복귀 하는 과정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에 대해 대화할 것이라는 이해와 함께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북한이 있는 지점에서 멈추게 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