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이날 유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 다만 유가는 장 막판 상승 폭을 반납했다.
<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9센트(0.86%) 상승한 45.52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32센트(0.67%) 오른 48.1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630만 배럴 감소한 5억29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230만 배럴 줄 것으로 금융시장 전문가 예상치보다 큰 폭의 감소세다.
휘발유 재고는 같은 기간 370만 배럴 줄어든 2억3730만 배럴이었다. 다만 이는 5년간 평균치보다 여전히 6%가량 많다. 지난 4주간 휘발유에 대한 수요는 1년 전보다 1.4% 적었다. 정제유 재고는 190만 배럴의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산 원유 현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 역시 133만 배럴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수입은 하루 51만4000배럴 줄어든 697만 배럴로 집계됐다.
EIA의 발표 후 유가는 상승 폭을 키웠다. 다만 투자자들은 휘발유에 대한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은 것이 이번 보고서의 가격 지지분은 상쇄한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