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데이터센터·자율주행차·스마트홈 등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엔비디아와 바이두가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6일 루치 바이두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바이두 인공지능 개발자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같은 엔비디아와의 협력 방안을 밝혔다.
엔비디아 기술을 탑재한 바이두 자율주행차 <사진=엔비디아> |
루치 사장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인 '볼타'를 바이두 클라우드에 도입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딥 러닝 기반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 바이두의 딥 러닝 프레임워크인 '패들패들'을 볼타 GPU에 맞춰 최적화한다. 패들패들은 현재 바이두의 검색 순위, 이미지 분류 서비스, 실시간 음성 인식, 시각적 문자 인식 및 타사 개발업체의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등 바이두의 다양한 사업 부문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에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PX 플랫폼을 탑재하고 중국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과 자율주행차 개발을 추진한다. 창안자동차, 체리자동차, FAW 및 장성자동차 등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 '쉴드 TV'에 바이두의 대화형 인공지능 시스템인 '두어OS'를 접목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공지능 활용 기회를 제공한다.
쉴드 TV는 스트리밍, 게이밍 및 스마트 홈 비서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기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버전은 올해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안 벅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담당 부사장은 "양사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및 자율주행차 개발을 추진 중인 학계 연구진 및 스타트업 등 모든 개발자들을 위한 플랫폼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치 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포괄적이고 의미 있는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바이두 딥 러닝 연구소에서의 연구 활동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