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국민의당 제보 조작’ 이유미 단독범행, 풀리지 않는 의혹 3가지

기사입력 : 2017년07월03일 13:47

최종수정 : 2017년07월03일 16:24

이유미 측 “단독범행 아니다” 검찰 진술
국민의당 “안철수·박지원 조작자체 몰라”
이유미 구명 문자 왜? 이준서 安 독대 왜?
곳곳 해명 안되는 의문 투성이…논란증폭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김관영 의원. [뉴시스]

[뉴스핌=이보람 기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국민의당의 자체 진상조사에도 '윗선 개입' 등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의 당내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김관영 의원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 차원의 조작이나 지시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에서 단독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지목한 이유미 씨는 정작 이같은 주장을 반박하고 있는데다, 관련자들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 등에 대한 명쾌한 해명도 없었다.

조작의 윗선 개입이나 조작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은 검찰이 밝혀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① 이유미 "단독범행 아니다" 진술, 왜?

국민의당 당원인 이유미 씨. 이 씨는 '취업 특혜 의혹조작' 사건과 관련, 구속기소된 상태다. 김학선 기자 yooksa@

국민의당은 지난달 26일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이 이 씨에 의해 조작됐다는 사과 기자회견을 했다. 이틀 뒤 이용주 의원은 이유미씨 단독범행이란 점을 뒷받침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한다.

이 씨는 그러나 변호사를 통해 지난달 30일 단독 범행을 정면 반박했다. 이 씨의 이같은 주장은 구속 직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도 드러난다.

이 씨는 검찰 조사를 앞두고 당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지난 선거 때 문 후보 아드님 비방과 관련, 모 위원장의 지시로 허위자료를 만든 일로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이 씨의 이같은 문자 내용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사 결과나 속시원한 해명을 내놓지 않은 채 단독범행으로만 결론지었다.

② 안철수·박지원 정말 몰랐나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전 대표가 조작 여부를 알았는지 몰랐는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전 중앙상임선대위원장. [뉴시스]

이 씨는 지난 5월 25일 안 전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문자를 보냈다. "제발 고소 취하를 부탁드린다. 이 일로 구속당한다고 하니 너무 두렵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안 전 대표 측은 해당 문자가 어떤 취지였는지 몰랐다는 입장이다. 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국민의당 기자회견 직전인 지난달 25일 안 전 대표가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약 5분 간 독대하면서 어떤 대화를 나눴고 왜 만났는지도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당에 대한 서운함을 표출하기 위해 간 것이지 조작한 것을 알리고 고소 취하 등을 상담하러 간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대표 역시 관련 내용을 몰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은 5월 1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바이버를 통해 제보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캡쳐본을 박 전 대표에게 보낸 바 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다른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녀 이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 김학선 기자 yooksa@

③이준서, 조작지시 했나 안했나

이 전 최고위원의 조작 지시 여부도 명확하지 않다. 

이 씨는 대선 하루 전날인 5월 8일 이 위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저도 많이 힘들다. 사실대로 모든 걸 말하면 국민의당은 망하는 것이라고 하셔서 아무 말도, 아무 것도 못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이라도 밝히고 사과드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백번도 넘게 생각하는데 안 된다 하시니 미치겠네요"라는 내용도 담겼다. 

이같은 메시지를 토대로 이 최고위원이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국민의당 측은 이에 대해 "공모했다는 증언이나 폭로가 아니고 개인간 가볍게 나눈 대화가 언론을 통해 확대·재생산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최고위원 역시 자신도 이 씨에게 속았을 뿐, 조작을 지시했거나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은 의혹들을 푸는 것은 검찰의 숙제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에 이어 김성호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 또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