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 흑자 전환…. "당분간 순항"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반도체 제조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양호한 실적 발표를 앞둔 뉴욕 시장에서 회사 주가는 2% 이상 급락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 증시 마감 후 마이크론은 이번 달 1일로 종료된 3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20% 증가한 5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보다는 92%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주당 1.40달러, 16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다. 1년 전 주당 21센트, 2억1500만달러의 순손실을 본것과 대조적이다.
마이크론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개인용컴퓨터(PC) 산업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PC와 서버에 사용되는 D램칩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급 휴대폰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늘면서 스마트폰 저장에 사용되는 낸드칩 수요 역시 급증했다. 마이크론은 3분기동안 낸드 가격이 1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오는 4분기 매출액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57억~61억달러, 1.73~1.87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마이크론 테코놀로지의 주가는 2.4% 급락한 31.47달러를 기록했다. 실적이 발표된 마감 후 거래에서도 31.60달러의 강보합 수준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해 2월 기록한 10.5달러와 비교하면 200%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1년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