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5500억, 2025년까지 2조 목표
중ㆍ대형기 10대 도입 및 해외 프렌차이즈 설립
[뉴스핌=전선형 기자] 티웨이항공이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주관사를 선정하고 하반기 주식공모 등 상장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정홍근 티웨이항공 사장은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IPO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자본금을 확대해 부채비율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소공동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티웨이 기자간담회에서 정홍근 사장이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전선형 기자> |
이어 “연말까지 매출액 5500억원과 영업이익 4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매출액 2조원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8월 설립된 티웨이항공은 적자가 계속되다, 2013년 흑자전환했다. 이후 4년간 흑자 행진을 이어왔으며 지난 5월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티웨이항공의 지난 1분기 실적(2017년 1~3월)은 매출액 136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이다.
티웨이항공은 매출 확대 및 장기적인 수익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중대형 항공기 도입과 해외거점 확보 등의 두 가지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우선 티웨이항공은 2020년부터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해 로스앤젤레스(LA), 뉴욕 등의 장거리 취항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대형기 10대를 포함, 총 50대의 기재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중대형기는 고원가가 들지만, 기재를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며 “사시사철 운항하는 것이 이니라, 시즌별로 잘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대형기 도입 후엔 로스앤젤레스ㆍ프랑크프루트 등의 중장거리 노선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2020년부터 곧바로 하는 건 아니고 2025년까지 차근차근 취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일본ㆍ동남아 등에 프렌차이즈 설립해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홍근 사장은 “한국은 인구절벽이 오고 있어 한국중심의 마켓을 가지고는 존속할 수 없는 위기가 올 수도 있다”며 “한국 중심으로 하되, 세계 각지로 유망한 지역 등에 거점을 만들어 영업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비(MRO)사업을 통해 자체 정비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운항승무원과 객실 승무원의 안정적인 훈련이 가능한 시뮬레이터와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이 채 남지 않은 티웨이항공의 꽃피는 2025년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