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에서 체결된 주택매매 계약 건수가 3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택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재고가 부족하면서 잠재 구매자들이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플로리다주 하이얼리어의 주택<사진=AP/뉴시스> |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8일(현지시간) 5월 잠정주택매매지수가 108.5로 한 달 전보다 0.8%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0.8% 상승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밑도는 수치다. 잠정주택매매지수는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을 의미한다.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은 통상 1~2개월 안에 실제 거래로 이어진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월별로 주택 거래는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매매 계약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것은 매매가 고점을 지나왔을 가능성을 나타낸다"면서 "구매자들의 관심은 탄탄하지만, 수요를 만족하게 할만한 충분한 공급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재 구매자들은 제한된 선택과 가파르게 오르는 주택 가격 속에서 관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상품수지는 659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4월 671억4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도매 재고 잠정치는 한 달 전보다 0.3% 증가했으며 국내총생산(GDP) 산정에 포함되는 자동차 제외 소매 재고도 0.3% 늘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