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석 부회장, 신규 먹거리 확보 매진 일환
원국희 회장, 47년만에 등기이사직 물러나
[뉴스핌=조한송 기자]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이 회사 인수 후 47년 만에 등기이사직을 내려놓는다. 신요환 사장에게 자리를 내어주면서 원종석 부회장과 신 사장이 각자 대표로 호흡을 맞춘다.
여의도 신영증권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영증권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요환 사장을 등기임원 및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신 사장은 지난해 총괄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으나 미등기 임원으로 대표이사는 아니었다.
이에 따라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기존에 사외이사를 제외한 신영증권 등기임원은 오너일가인 원국희 회장과 원종석 부회장 둘 뿐이었다.
향후 원 회장은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역할을 맡고 신 사장은 원종석 부회장과 함께 사업총괄 및 최고운영책임자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
신영증권의 이 같은 행보는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보다 적극 나서기 위함이다. 원종석 부회장이 해외 출장 등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나서더라도 경영의 안전성 및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양 각자대표는 사업 부문별 역할을 특별히 구분하지 않으면서 원 사장은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신 사장은 신영증권 경영 전반의 안살림을 맡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