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옴표 없이 인용된 점은 기술적인 실수...표절로 보기 어려워"
[뉴스핌=김신정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7일 박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수백 페이지 논문 쓰는 과정에서 따옴표 없이 인용된 점은 기술적인 실수지만 결론적으로 표절이라고 내리기엔 미흡하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1984년에 쓴 박사 논문에 35개 단어가 연쇄적으로 일치해 표절 의혹이 제기된다'는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학계에선 표절로 인정하는 부분이 6개 단어의 연속 인용 출처 표시 없이 그대로 갖다 쓰는 경우 표절로 인정하는 기준을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제가 박사 논문 쓰던 1983년과 84년에는 그런 기준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제기한 미디어워치에서 사용한 툴을 통해 저도 돌려봤는데 통상적 판권에 대한 경고 메시지는 1% 미만인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또 "당시 장학금 받고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논문에 심혈을 기울였고, 심사과정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통과된 논문"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인사청문회 출석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