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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채용 1만2천명 확대...환호와 불안 공존하는 노량진

기사입력 : 2017년06월06일 13:04

최종수정 : 2017년06월06일 19:09

수험생 "경쟁률 더 높아질까 불안"
학원·상인 "매출 늘어날 것으로 기대"

[뉴스핌=김규희 기자] 정부가 경찰 등 공무원 1만2000여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노량진은 환호와 불안이 뒤섞였다. 공무원 학원가와 상인들은 환호를 질렀지만 정작 공무원 준비생들은 자칫 경쟁률이 높아질까 우려했다.

언론은 공무원 채용 확대 소식에 노량진이 들썩이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거의 모든 수험생들은 동요하지 않고 2주 남은 지방직 시험과 그 다음주에 치러지는 서울시 공무원 시험에 몰두하고 있었다.

9급 일반 행정직 시험을 준비하는 김모씨(29)는 “언론 보도를 통해 채용 인원을 확대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구체적인 인원 발표가 없어 실제로 와닿지는 않는다”며 “지금은 2주 앞으로 다가온 시험에만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7급 세무직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 최승원(31)씨도 “빨리 합격해서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공무원 채용 인원을 늘리기 때문에 안그래도 높은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 같다”며 “합격해서 빨리 노량진을 떠나야 복잡한 머리가 깔끔해질 것 같다”고 했다.

노량진 공무원 학원가는 수험생과 달리 정부의 공공부문 채용 확대 소식에 큰 기대감을 안고 있다.

노량진에 위치한 한 공무원시험 학원 관계자는 “공무원 채용 시장 확대는 학원에 있어선 엄청난 호재”라며 “앞으로 수험에 뛰어들 예비 수험생을 붙잡기 위해 구상 중”이라 전했다.

또 다른 경찰공무원 학원 관계자는 “다른 학원들 상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경찰공무원 학원들은 하반기 채용 인원이 1500명 늘어나 학원에 등록할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경찰 등 공무원 1만2000여 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공무원 학원가와 상인들은 환호를 질렀지만 정작 수혜자인 공무원 준비생들은 자칫 경쟁률이 높아질까 우려했다. 사진은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2주 가량 남은 5일 노량진 학원가 모습.

인근 상점들도 공무원 채용 확대가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학원가 근처 한 컵밥집 상인은 “공부하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시작할 학생들이 안타깝지만 아무래도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고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도 “수험생이 늘어나는 만큼 가게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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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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