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농가·중간유통상 2건 확진
금일 이낙연 총리주재 대책회의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지난 2일 제주에서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최종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최초 신고한 제주시 애월읍의 토종닭 농가와 중간유통상 2곳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5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지난달 27일 전북 군산의 종계농장에서 중간 유통상을 거쳐 제주도내 재래시장으로 유통된 오골계 5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함께 키우던 닭 3마리가 추가로 폐사하자 당국에 AI 의심신고를 했다.
정부가 AI 확산에 대비해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부는 두달 만에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오자 이날 6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긴급 대책회의 열고 후속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최초 시발점인 군산 인근지역의 경우 다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더불어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리고 매뉴얼에 따라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민연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날 오전 "4일 저녁에 역학관계가 추가 확인된 진주, 서천, 군산, 전주 등에서 AI 추가 검출 가능성을 종합해 볼 때 최소 6개 시도에서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전국의 가금 농가에 대해 일제히 방역을 강화하고, 취약농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또 전국 가금농가에 대해 출입통제, 출입자 소독, 축산별 장화 갈아 신기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AI 신고 은폐 또는 지연한 농가에 대한 제제조치 강화하고 관련법에 따라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