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이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 일 안에 기후협약에 관한 최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파리 기후협약에 관한 결정을 며칠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곧 기후협약 탈퇴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탈퇴 발표가 언어적 통고가 될 수 있다며 이것이 최종 결정이 아닐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를 비롯해 200개 국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자발적으로 줄이자는 기후협약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선거운동 기간 중 파리 기후협약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 기후협약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주려는 중국의 장난질"이라고 비난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을 방문했을 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각각 브뤼셀과 바티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리 기후협약을 지킬 것을 설득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