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적 188명 참석, 과반 164명 찬성표
자유한국당 "정세균 국회의장 민주당으로 돌아가라" 전원 퇴장
[뉴스핌=김신정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1일 오전 전체 회의에서 청문 보고서를 채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을 필두로 본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상정하고 표결을 진행했다.
이날 표결에는 재적 의원 299명 가운데 과반인 188명이 참석해 참석 의원 과반인 164명이 찬성표를 던져 이 총리를 인준했다. 반대는 20표, 기권은 2표, 무효는 2표로 나타났다.
여당인 민주당 의석이 120석임을 감안할 때 각각 자율투표와 반대투표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도 상당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표결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이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해온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라"고 외친 뒤 전원 퇴장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31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사진=뉴시스> |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본회의 상정에 반대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의원 70여 명은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피켓을 들고 "이낙연은 사퇴하라"고 했다.
이후 정 원내대표와 한국당 의원 5~6명은 정 의장을 찾아가 본회의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이때문에 당초 2시 시작예정이던 본회의는 3시30분이 지나서야 개최됐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