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브라질 연방 대법원이 미셸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에게 부패 수사와 관련한 연방 경찰(federal police)의 질의에 24시간 내에 응답하도록 판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이른바 '세차(Car Warsh)' 부패 스캔들의 사건을 맡고 있는 에드슨 파친 브라질 연방 대법원 판사는 수사에서 예외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서면으로 증언할 수 있는 권한을 테메르 대통령에게 부여했다.
지난 4월 대법원은 이 스캔들의 중심인 국영 에너지 업체 페트로브라스 수사와 관련해 정치인 108명에 대한 수사를 승인한 바 있다. FT는 대법원의 이 같은 판결로 브라질의 정치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세계 최대 정육업체 JBS의 전 회장인 조슬리 바티스타의 비밀 녹음 기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지 2주 만이다. 바티스타 전 회장은 이 녹음 기록에는 테메르 대통령과 뇌물 공여를 논의한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현재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셸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