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 시장 전망치 1.6% 밑돌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 5월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크게 둔화됐다. 내달 8일 통화정책 회의를 갖는 유럽중앙은행(ECB)에 부양책 축소 압박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각)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에 비해 1.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ECB의 목표 수준인 2.0%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은 이달 상승 폭을 축소했다. 또 5월 수치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6%에 못 미치는 결과다.
또 전월 대비 독일 소비자물가는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크게 둔화되면서 전반적인 물가 지수를 끌어내렸고,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 역시 둔화됐다.
저조한 인플레이션은 ECB의 부양책 종료를 가로막는 주요인이다. 전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설비 가동의 부진을 지적하며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중단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