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 공식 해산했다.
퇴진행동 측은 2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해산을 선언했다.
퇴진행동은 “박근혜정권 퇴진이라는 소임과 역할을 다했기에 국민들께 해산을 선언한다”며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행복했다”고 밝혔다.
또 “퇴진행동의 수많은 일꾼도 촛불의 동반자로, 안내자로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저희들은 이제 퇴진행동을 해산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고 했다.
퇴진행동은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11월 9일 발족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1500여개 시민단체로 꾸려졌다. 이후 800여개 단체가 추가로 참여했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튿날인 3월 11일 20차 집회까지 총 1656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퇴진행동은 추산하고 있다.
퇴진행동은 “그러나 끝이 아니고 다시 시작이다.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은 포기되거나 타협해서는 안 될 촛불의 명령이고 요구이다”며 “퇴진행동에 함께했던 모든 일꾼들과 단체들은 촛불이 남긴 과제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의 19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