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골프 전문점 등 '홀세일' 중심 전개
국내 골프의류 브랜드 중 첫 홀세일 전환 사례
[뉴스핌=이에라 기자] 휠라 골프(FILA GOLF)가 백화점과 대리점 중심의 유통에서 홀세일 방식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한다.
휠라골프는 오는 2018년 봄여름 시즌부터 골프 전문점 및 클럽하우스 등 홀세일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태원 직영점을 비롯한 휠라 메가 스토어(대형 가두점)를 더해 브랜드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휠라골프는 휠라코리에서 2001년 론칭한 골프웨어 브랜드다.
현재 20개의 백화점에 입점한 휠라골프 매장은 오는 8월까지만 운영되며, 4~5개의 휠라 골프 단독 매장은 점주와의 협의를 통해 연내 점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국내 골프시장 및 구매 고객 패턴 변화 속에 과감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국내 골프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지난 2년간 10개 이상의 신규 브랜드가 론칭하며 시장이 과포화 상태가 됐고, 지속 성장을 위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과거보다 온라인 및 골프 전문점 등 홀세일 채널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골프시장에서는 가장 선호하는 유통방식 중 하나가 홀세일로 자리잡았다.
홀세일로 전환할 경우 기존 유통 방식에 따른 높은 마진율을 낮출 수 있어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게 휠라 골프의 설명이다.
휠라 골프는 골프화를 중심으로 골프의류와 골퍼화 제품라인에 대한 전문성도 강화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들로 ‘스마트 골퍼’ 고객층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장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휠라 골프 관계자는 “이번 홀세일 비즈니스 모델 전환은 수익성 제고의 개념을 넘어 향후 국내 신규 골프마켓 창출 및 확장을 염두에 둔 장기적 관점에서 이뤄진 결정”이라며“홀세일 방식을 통한 유통채널 전환과 고객 니즈에 부합한 제품 개발로 휠라 골프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