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김성태 의원이 출연, 당적 교체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tbc교통방송 홈페이지> |
[뉴스핌=정상호 기자]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김성태 의원이 출연해 대선 직전 당적을 바꾼 데 대해 해명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오전 방송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선 일주일을 앞두고 당적을 바꾼 이유, 그리고 진정한 보수가 나아갈 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성태 의원은 "(당적 논란 이후)약 20여일 만에 처음 방송에 나온다"고 인사했다. 김어준이 자신의 등장에 맞춰 '새타령'을 틀어주자 김성태 의원은 "철새 논란에 대한 지적이냐. 참 잔인한 방송"이라며 씁쓸해했다.
김성태 의원은 "그런 결정을 한 것은 보수를 개혁하고 혁신하기 위해서였다"며 "기울어진 보수를 위해 누군가 희생해야 복원할 수 있다고 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바른정당이 최순실 폭탄을 피하기 위한 도피용 정당이 됐지만, 진정한 보수를 담는 데는 실패했다고 본다"며 "제 행동을 포장할 생각은 없다. 보수정당은 지금의 3선 의원인 저를 만들어준 곳이다. 아무리 못난 부모(보수)일지라도 내팽개치고 제 출세길 찾아갈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성태 의원은 "보수 정당은 이제 탄압받고 고생해야 한다"며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현실적이지 못하고 실리도 없고 욕을 얻어먹는 판단과 결심을 한 적은 없었다"고 인정했다.
김성태 의원은 "판단 미스라고 생각하냐"는 김어준의 말에 "저는 지금이라도 제 길을 찾았다는 데 안도한다"며 "제 자식들은 여전히 저를 바로 쳐다보지 않지만, 남은 정치인생은 정말 보수를 혁신하기 위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