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밀 정보 유출과 연방수사국(FBI) 수사 종결 요구 등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 언론 탓만 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뉴런던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17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네티컷주 뉴런던에서 연안 경비 아카데미 졸업식에 참석해 “최근에 내가 특히 언론에 의해 어떻게 취급되고 있는지를 보라”며 “역사상 어떤 정치인도 (나보다) 더 나쁘게, 혹은 불공평하게 취급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대한 수사 종결을 종용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 이후 처음 나온 처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의 갑작스러운 해임과 러시아 측에 이슬람국가(IS)의 위협에 대한 기밀 정보를 넘겨줬다는 언론의 의혹 제기를 의식한 듯이 “사람들은 내가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면서 “나는 워싱턴의 언론이나 특정 이해를 위해 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경은 여러분을 더 강하게 한다”며 “항복하지 말고 패배를 인정하지 말며 옳다고 믿는 것을 절대 멈추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가치 있는 것은 절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면서 “당신의 싸움이 정당할수록 더 많은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