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슬기·이수경·이선빈 '나 혼자 산다'…사생활&논란 종이 한 장 차이

기사입력 : 2017년05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5월18일 12:00

지난 12일 방송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김슬기가 집들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뉴스핌=최원진 기자] 스타들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는 MBC 관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대중들은 평소 좋아하는 연예인의 솔직한 일상을 볼 수 있고, 스타는 대중들과 한 발자국 더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그러나 워낙 연예인들의 꾸밈없는 모습이 전파를 타다 보니 오고 가는 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탤런트 김슬기는 지난 12일 방송 최초로 자신의 자취방을 공개했다. 그는 집들이를 위해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을 집으로 초청했고 방송 후 일명 ‘집들이’ 논란이 일었다. 문제가 된 것은 인원에 비해 적은 양의 음식이었다. 김슬기는 고기 2인분과 전골 요리, 달걀말이를 손님상에 내놓았지만 6명의 장정들의 배를 채우기엔 다소 부족해 보이는 양이었다. 집들이 상황을 보던 김슬기는 “첫 집들이고 집에 이렇게 많은 손님이 오는 건 처음이라 음식 양을 가늠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방송 후 김슬기의 이름은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내리며 논란거리가 됐다.

탤런트 김슬기가 지난 13일 게시한 MBC '나 혼자 산다' 집들이 논란과 관련해 쓴 사과문 <사진=김슬기 인스타그램>

결국 그는 인스타그램에 “편집이 되어서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배달음식을 시켜 먹었다. 불편을 드렸다면 죄송하다”란 사과문을 게시했다. 과연 김슬기는 큰 잘못을 저지른 걸까. 음식량은 분명 적었지만 생애 첫 집들이였고 정성껏 요리를 했다. 처음이라 음식 양을 가늠하지 못한 실수는 했지만 쓴소리를 들어 사과까지 해야 했는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만하다. 무엇보다 그 자리에 초대받은 손님들은 “정말 맛있다”라며 만족했고 그 누구도 양이 적었다며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양이 부족해 음식을 더 주문한 장면이 편집된 것도 논란에 한몫했다는 의견이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사생활을 숨김없이 공개했다가 봉변을 당한 스타는 또 있다. 배우 이수경은 지난해 12월 방송에서 여배우 같지 않은 소탈한 일상을 공개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방송에서 그는 외출 전 세면대에서 앞머리만 감았고 이를 본 한혜진은 “더럽다” “진짜 산만한 것 같다” “나는 저런 동생 안 뒀다”라고 표현했다. 특히 한혜진은 이수경이 직접 만들어 선물한 유자청을 받고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한혜진의 거친 발언과 철없는 행동을 질타했다. 그리고 이는 용기 있게 예능 출연을 결심한 한 여배우가 원하던 대중의 반응은 아니었을 것이다. 누군가는 이수경의 일상을 보고 공감할 수도, 아예 이해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 고정 출연자가 게스트의 사생활에 대해 막말을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당시 생각 없이 말을 뱉은 한혜진이 대중의 질타를 받은 이유다.

지난해 방송한 '나 혼자 산다'에서 논란이 된 이수경, 이선빈 출연 장면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탤런트 이선빈은 난데없는 동물 학대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방송분에서 원룸에서 함께 살고 있는 애완견 ‘아쵸’를 소개했다. 이선빈은 아쵸를 마사지한 뒤 경쾌한 음악에 맞춰 아쵸의 앞발을 들고 춤을 췄다. 일부 네티즌들은 개 앞발을 들면 탈골을 야기한다고 지적했고, 이는 ‘동물 학대’ 논란까지 번졌다. 물론 이선빈이 한 행동은 개들 건강에 좋지 않아 마땅히 지적받을만하다. 그러나 일부는 ‘동물 학대란 구체적인 단어가 기사화될 필요까지 있었나‘란 의구심을 내비쳤다. 방송에서 그는 아쵸를 “아들이다. 혼자 사는 삶의 반려자”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그의 SNS에는 아쵸와 함께한 일상 사진으로 가득할 정도로 애견인이다. 누구보다 아쵸를 사랑한다고 밝힌 이선빈이 알고서 일부러 아쵸의 발을 들진 않았을 거다. 모르는 건 알려주면 됐을 터. ’동물 학대‘ 논란까지 번진 건 다수 네티즌들의 의견이라기 보다 일부 의견이 확대 해석된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나 혼자 산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미운 우리 새끼’ 등 관찰 예능이 요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작품에서 보지 못한 스타들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포맷이지만 동시에 편집의 이유로 오해를 불러오기 쉬운 형태이기도 하다. 출연하는 스타들은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제작진은 시청자들과 출연자를 고려한 세심한 편집을 해야 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