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 '973일만의 MLB 첫승‘ ERA 4.05... 5.1이닝 9K 1실점 ’LA다저스, PHI에 5대3승. <사진= AP/ 뉴시스> |
류현진 '973일만의 MLB 첫승‘ ERA 4.05... 5.1이닝 9K 1실점 ’LA다저스, PHI에 5대3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류현진이 973일만의 첫승을 작성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30)은 5월1일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1이닝동안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 첫승의 염원을 이뤘다.
이날 류현진은 93개의 공을 뿌려 961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노린 게 주요했다. 최고 구속은 148㎞을 기록했다.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함께 커브, 슬라이더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특히 올시즌 최다 9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2경기 연속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ERA)은 4.05.
이날 류현진은 ‘1회 징크스’에 실점을 한 후 이후에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에게 3루타를 허용한후 갈비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선제점을 허용했다. 첫타자 에르난데스의 3루타는 우익수 푸이그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와 안타로 연결됐다. 수비 불안으로 이어진 실점이었다. 이후 류현진은 나바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추가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4번 타자 마이켈 프랑코를 삼진으로 처리, 탈삼진 2개를 곁들이는 등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류현진은 올 시즌 처음으로 2-1로 앞선 상황에서 3회에 등판,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4회초 류현진은 손더스와 조셉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좋은 활약을 보였고 공수교대 후에는 안타를 쳐내기도 했다. 4회말 1사 후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2호이자 통산 21번째 안타. 하지만 톨스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다.
5회초도 실점 없이 마무리한 류현진은 6회 들어 선두타자 갈비스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나바를 4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9번째 탈삼진. 이 상황에서 LA 다저스는 류현진을 대신 서지오 로모를 마운드에 올렸다. 93개째 투구였다.
LA 다저스는 6회 톨레스의 비거리 127m 3점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필라델피아는 9회초 2사후 에레라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