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부정하는게 아니라 노조 부당한 행동 부정하는 것"
[뉴스핌=김신정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노조 문제를 두고 또 한번 충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다섯 번째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심 후보가 "최근 일부 노조원들이 도지사와 비슷하게 연봉 받는다고 분통을 터트리지 않았느냐"고 질문하자 "연봉 6000만원 이상 받으면 자영업자로 본다"며 "어려울때 파업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그동안 국내 강성귀족노조의 문제점을 줄곧 지적해왔다.
심 후보는 또 홍 후보를 향해 "쌍용차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죽어갔다"며 "대기업 노동자도 파리목숨이다. 평소 노동자를 천대하면서 선거때마다 강성 노조 논하고 그리 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홍 후보는 "노조를 부정하는게 아니라 노조의 부당한 행동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생방송 토론을 시작하기 앞서 투표참여 독려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어 홍 후보는 심 후보의 토론 태도를 문제삼았다. 그런 뒤 "법에 따라 정리해고 된 것"이라며 "정리해고 법 만들때 여야 합의해서 만드는 것 아니냐. 그 법에 따라 정리해고 했고, 맞느냐 안맞느냐 소송까지 했다. 법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한 말에 대해 사실관계 책임지세요"라고 반박했고, 홍 후보는 "문 후보와 심 후보는 책임지라고 협박만 하는데 같은 후보들끼리 그리 말하면 안된다"고 다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