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와 운영, 유지 비용은 합의된 대로 미국이 전액 부담해야"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민의당은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에 대해 10억 달러(1조1300억원) 비용 요구 발언과 관련, "박근혜 정부가 어떻게 협의했길래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의문"이라며 반발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미국의 일방적인 희망사항인지, 우리 정부와 이면합의가 있었는지 정부의 답변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브리핑룸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러면서 "사드 배치와 운영·유지 비용은 한미 간 당초 합의된 바에 따라 미국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며 "만약 이면합의가 있었다면 이는 국민을 속인 것이고 국회의 비준 동의절차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또 "한미 FTA 재협상 혹은 종결에 대해선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며 "사드 배치든 한미 FTA든 한미 양국 간 기존 합의한 사항은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참여정부 당시 한미 FTA에 찬성했다가 야당이 되자 입장을 바꿔서 재협상을 주장했다"며 "문 후보는 지금도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하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