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이어 두 번째…국내 업계 타격받나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産) 알루미늄이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하는지 조사하라는 명령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27일 자 블룸버그통신이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철강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것을 상무부에 지시한 이후 나온 두 번째 조치다.
미국 정부는 지난 1962년 발효된 무역확장법(Trade Expansion Act) 232조에 의거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조항은 국가 안보상 이유로 보호가 필요하면 정부의 긴급 무역제재 시행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알루미늄, 반도체, 조선 산업 등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무역보호 조치가 실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들은 모두 우리나라 수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산업이다.
이러한 보도가 전해지자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알루미늄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센추리 알루미늄은 9.6% 급등했고 콘스텔리늄NV도 2.1% 올랐다. 알루미늄 가격은 올 들어 16% 정도 오르면서 주요 금속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 알루미늄 협회는 중국이 특정 알루미늄 은박지 수입품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난달 진정서를 제출했었다. 미국 정부는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