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5일(현지시각)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 유가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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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3센트(0.67%) 상승한 49.56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50센트(0.97%) 오른 52.1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내일(26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 지표를 대기하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블룸버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75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3월 말 5억3550만 배럴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원유 재고는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산유국들의 감산에도 전 세계 원유 재고는 1분기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선진국의 재고 증가가 신흥국의 감소분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유가는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에 동참할지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발언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5년 평균치 밑으로 떨어지기 위해선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하루 180만 배럴 감산이 연장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사 FGE의 프레이든 페샤라키는 블룸버그통신에 "모든 시선이 재고에 집중돼 있고 시장은 앞으로 재고가 감소하는지 증가하는지 볼 것"이라며 "우리는 OPEC의 목표치로부터 멀고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5년 평균치 밑으로 재고량을 떨어뜨리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감산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