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 목표 2% 달성 요원"
"시장 혼란 우려해 공개적으로 언급안해"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은행(BOJ)이 향후 대규모 통화 부양책을 어떻게 종료할지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강조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와타 키구오 BOJ 부총재는 오전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금융완화 정책의 출구 전략에 대한 몇 가지 가정을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타 부총재는 2%의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이 요원한 상황에서 출구 전략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릴 경우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므로 BOJ는 이를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나카소 히로시 BOJ 부총재는 BOJ가 비전통적인 통화 부양 프로그램을 종료할 때 어떤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BOJ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실시면서 일본 국채 보유 규모를 연간 80조엔 씩 늘려왔다. 이후 BOJ는 국채 매입량 기준을 완화하고 대신 장단기 금리차를 조절하는 '수익률곡선통제' 정책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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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