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레이션 정책과 친시장정책 옹호론자들
국회 청문회 통과하면 9월 정책회의부터 참여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임기가 만료되는 두 명의 강경파 일본은행(BOJ) 심의위원을 대신할 인물로 온건파로 평가받는 인물들을 내정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정부는 가타오카 고시 미쓰비시UFJ리서치&컨설팅 수석 주임 연구원과 스즈키 히토시 미쓰비시도쿄UFJ은행 이사를 기우치 다카히데·사토 다케히로의 후임으로 내정하는 사안을 중·참의원에 제출했다.
인사안이 국회를 통과해 임명이 확정되면 오는 9월 통화정책회의부터 의사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임기는 5년이다.
대표적인 통화 재팽창론자(Reflationist)로 평가받는 가타오카 연구원은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완화 정책을 지지해온 인물이다. BOJ 통화정책에 대한 스즈키 이사의 입장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오랜 은행권 근무 경력에 비춰봤을 때 친시장주의적 정책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즈키 이사는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압박하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신중한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전 정책심의위원인 기우치 위원과 사토 위원이 BOJ의 금융완화 부작용을 우려하며 현재 정책에 반대해온만큼 향후 BOJ가 완화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신문은 이번 인사로 인해 통화정책에 대한 균형 잡힌 논의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