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물가상승률 목표치 달성에만 집중해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 1월 일본은행(BOJ) 정책위원들이 미국 금리인상 가운데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를 기존 제로 수준에서 올리는 데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BOJ) <출처=블룸버그통신> |
22일 BOJ가 발표한 지난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에 발맞춰 BOJ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현재로선 BOJ가 2%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만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들은 BOJ가 2% 물가상승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불확실하다고 밝혔으며, 대다수 위원들은 일본의 물가상승 압력이 아직 강력하지 않다는 점에 동의했다.
반면 한 위원은 일본 국채 수익률 곡선이 지금보다 더 가팔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국채 금리가 오르는 상황을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다수 위원은 소비자 지출이 완만하게 증가하면서 기업들도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른 한 위원은 "일본 국채 수익률에 가해지는 하락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며 "BOJ가 장단기 국채 매입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의사록에 따르면 BOJ 위원들은 물가와 성장률이 당분간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보일 변동성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BOJ 위원들은 일본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의사 결정은 7대 2 다수결로 이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