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출시 3년4개월만에 17만개 판매 돌파
가성비+트렌드+고급스러움 3박자 갖춰
명품 대신 가성비 중시 트렌드도 흥행요인
[뉴스핌=이에라 기자] 조그만 다이아몬드가 그려진 파스텔톤 지갑. 고가의 명품 대신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따지는 트렌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10만원대의 LF 질스튜어트액세서리 '쁘띠 다이아몬드 지갑'이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질스튜어트액세서리의 '쁘띠 다이아몬드 지갑'은 2014년 1월 첫 출시된 이후 3년 4개월여만에 약 17만개가 팔렸다. 목에 걸수 있는 '쁘띠 다이아몬드 목걸이형 카드 지갑' 판매량은 4만5000개다.
이 지갑은 제품을 선보인지 2년만에 누적 판매량 8만개를 돌파했다. 판매 초기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어 회사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핑크색과 바이올렛, 화이트, 블랙 등 다양한 색깔 위에 그려진 다이아몬드는 심플하면서도 귀엽다는 평가가 많았다. 백화점 브랜드인 질스튜어트액세서리는 신세계강남, 부산롯데, LF몰 등에서 판매됐다.
여성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 까페나 블로그 등에서도 "예쁘다", "들고 다니기 편하다"는 호평이 대다수다. 특히 LF공식몰에는 여자친구나 딸, 조카를 위해 구입했다는 후기들도 상당히 눈에 띄었다.
'쁘띠 다이아몬드 라인'은 대박이 난 지갑이나 목걸이형 카드지갑 뿐만 아니라 핸드폰 케이스, 여권케이스, 가방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다.
질스튜어트액세러리 목걸이형 카드지갑 및 지갑 <사진=LF 제공> |
'쁘띠 다이아몬드'가 히트를 친 이유는 가성비를 따지면서도 평범한 걸 싫어하는 젊은층들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공략했기 때문이다.
최소 60~70만원은 되야 살수 있는 명품 지갑보다는 합리적인 10만원대로 '가격거품'을 뺐다. 여기에 여성들이 좋아하는 파스텔톤에다가, 튀진 않지만 독특한 모양의 다이아몬드를 그려 아기자기한 느낌을 살리며 개성을 담았다.
LF몰에서 2단 반지갑은 9만원대, 3단 중지갑은 16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목걸이형 카드지갑 판매가는 4만원대 후반이면 살수 있다.
3만원대의 휴대폰케이스는 젊은 여자연예인들이 들고 나와 더 관심을 받기도 했다. 설리, 김유경, 재경 등은 공항패션이나 인스타그램에 쁘띠 다이아몬드 폰 케이스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쁘띠 다이아몬드'에 디즈니 캐릭터 '밤비'를 그린 '밤비라인'은 출시 3주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질스튜어트액세서리는 쁘띠 다이아몬드 지갑 등의 판매 호조에 올 들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50%나 뛰었다.
조보영 LF 액세서리 부문장 상무는 "쁘띠 다이아몬드 지갑의 인기 비결은 감각적이고 톡톡 튀는 디자인에 있다"며 "비슷한 지갑들 중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스튜어트액세서리는 변화하는 고객들의 기호를 가장 먼저 파악하고 이를 과감히 제품 기획에 반영하겠다"며 "트렌드 세터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