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TV와 인터뷰..평화적 대화에 회의적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또 한 차례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북한과 평화적인 관계를 희망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대화를 앞세운 대북 전략이 김정일 노동당 위원장에게 압도 당했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폭스TV의 ‘폭스 앤 프렌즈’와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하고 있는 일과 생각하는 것들을 공개하고 싶지 않다”며 “앞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밝힌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평화적인 방법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일이 잘 진행되고 평화가 있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김 위원장과 대화를 추진했다가 모두 압도 당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추가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실제로 이를 강행할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모호한 어조로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BS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한반도가 핵 위협에서 자유로워질 때까지 미국 정부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외교적인 차원에서 북한의 도발적인 군사 행위를 중단시킬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