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대북관 거론하며 보수표 결집 나서
[뉴스핌=조세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1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 대북관과 도덕성에 대한 공세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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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유세가 시작된 18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남창5일 장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상인이 건네주는 음식을 받아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 |
홍 후보는 이날 울산 남창시장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북정책에 한해서는 사실상 (북한) 김정은이 대한민국 대통령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정은과 만나 핵 협상을 하겠다는 문재인 후보 발언은 봉이 김선달 같은 생각”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한반도를 중심으로 안보 위기가 재차 고조되는 국면에서 문 후보의 '대북관'을 지적해 보수표심을 모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네거티브 공세도 이어갔다. 홍 후보는 유세 이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에게 직접 전화해 돈을 달라고 했다는 진술이 확보돼 있을 것이다. 수사기록을 공개하면 뻔한 이야기"라며 "이를 옆에 있던 비서실장(당시 문 후보)과 의논 안 하겠나. 의논했으면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70억원 수령에 대한 공범이다. 대통령 나오면 안 된다. 다음에 세탁기 들어갈 차례는 아마 문 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완종 리스트'사건에 연루돼 대법원 판결을 남겨 둔 홍 후보가 문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거론해 본인에게 집중된 비난의 화살을 분산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