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조선 뒤흔든 충무로 'NEW' 콤비…이선균X안재홍 '임금님의 사건수첩'(종합)

기사입력 : 2017년04월17일 17:16

최종수정 : 2017년04월17일 17:16

[뉴스핌=장주연 기자] 웃음과 감동으로 중무장한 충무로 새 콤비가 등장했다.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문현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선균, 안재홍, 김희원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이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수사활극. 허윤미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문현성 감독은 “처음 원작을 봤을 때 임금이 가만히 앉아서 지시만 내리는 게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면서 사건을 파헤친다는 게 흥미로웠다. 시나리오 작업에서도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키였다. 거기서부터 발생하는 재밌는 상황과 설정 하나에서부터 출발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문현성 감독은 원작에서는 기본 설정만 가져왔을 뿐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기본 설정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다르다. 완전히 다른 버전”이라며 “영화는 히어로물로 가보면 어떨까 했다. 그래서 악당 쪽 설정을 고민했다. 요즘 히어로물 속 악당의 가장 큰 목표는 자본이다. 그리고 그 시대의 자본은 철광석”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원작의 설정에 영화적 재미를 더한 문현성 감독은 이야기를 이끄는 타이틀롤 예종 역에 이선균을 앉혔다. 예종은 예리한 추리력을 가진 막무가내 임금이다. 

이선균은 “이게 제 첫 사극이라 모든 게 낯설었다. 지금까지 사극을 안했던 이유가 아무래도 용포를 입으면 행동이 자유롭지 않다. 또 어미처리나 말투도 똑같이 해야 하나 싶었다. 근데 저희가 정통사극이 아니라서 그런 고정관념에서는 편하게 하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그는 다음으로 상대에 따라 톤앤매너를 다르게 설정했다. 이선균은 “안재홍과 할 때는 최대한 삐딱하게 하려고 했다. 또 조금 편하게, 수직적 관계가 아닌 동네 형 같은 관계를 표현하려 했다. 반면 대신들과는 대립각을 세우는 걸 표면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선균과 탈(?)사극 연기 호흡을 주고받은 신입사관 윤이서는 안재홍이 맡았다. 안재홍은 천재적 기억력을 가졌지만, 어딘가 어수룩한 윤이서를 통해 특유의 어리바리한 매력을 발산했다.

안재홍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상업영화에서는 해보지 못한 배역이었다. 사실 거기서 오는 부담감도 컸다. 근데 익숙함, 친숙함으로 시작하면서 이수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그걸 조금 더 확장해 보인다면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선균과 대립각을 세운 대표적인 인물 병조참판 남건희는 김희원이 열연했다. 남건희는 뛰어난 지략과 검술을 바탕으로 함경도에서 세력을 확장하던 중 예종의 급작스러운 명을 받고 한양으로 오게되는 인물. 도통 속내를 알 수 없는 야심가다. 

김희원은 “전 시종일관 무표정과 인상만 쓰고 있었다. 연기하는 데 너무 불편했다. 감정이 드러나는 대사도 없어서 정말 하기 싫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이건 제힘으로 되는 게 아니어서 감독님의 편집 도움을 받았다. 감독님하고 같이 만든 캐릭터”라고 공을 돌렸다.

(스포일러상 말할 수는 없지만) 엔딩이 엔딩인 만큼, 마지막 질문은 후속작 이야기로 이어졌다.

먼저 문현성 감독은 “속편에 대한 가능성은 보셨다시피 열어두고 마무리를 지었다. 근데 아시겠지만, 속편이 쉬운 문제가 아니다. 관객이 얼마나 좋아해 주느냐에 따라서 가능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에 이선균은 “관객분들이 사랑해주면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이러다 사랑을 받지 못하면 우스워지지 않겠느냐. 그래도 정말 2편 찍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안재홍 역시 “저도 꼭 2편 찍고 싶다”고 거들어 또 한 번 장내를 폭소케 했다.

한편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