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과 SK쉴더스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여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 물품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소상공인은 문을 개방한 채 영업하는 특성상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편이다. 특히 여성 혼자 근무하는 자영업자는 취약 시간대를 노리는 범죄가 우려돼 범죄예방 기반 확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여성 1인 점포를 대상으로 범죄예방 물품 지원 사업을 추진했으나 재정 여건상 지원 대상과 규모가 제한적이고 지역별 편차도 존재하는 한계점이 있었다.
경찰은 '여성 소상공인 등 범죄 취약계층 안전망 구축'을 국정과제로 추진해 범죄예방 물품 지원 사업을 시도청과 지자체 협업으로 전국 단위로 시행하는 방안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 대상은 전국 여성 1인 소상공인 점포로 내년 500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 의사가 있는 지자체에서 지역 내 희망 점포를 취합해 일괄 신청하거나 지자체 연계 없이 점포 개별적으로 신청 가능하다. 근무자가 2인 이상이더라도 교대근무로 일시적으로 1인 근무를 하는 곳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신청 방법 안내와 접수는 내년 1월 경찰청 홈페이지에 알릴 예정이다. 지자체에서 일괄 신청하는 경우 SK쉴더스와 직접 지원 사업을 협의하고 개별 신청 점포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범죄 취약성과 매출 규모를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별한 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정된 지원 대상에게는 SK쉴더스가 실내 폐쇄회로(CC)TV, 구조요청(SOS) 비상버튼, 출동서비스로 구성된 맞춤형 안심 보안 상품을 무상 혹은 정상가보다 할인된 비용으로 제공한다. 약정 기간은 1년이며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여성 소상공인의 안전을 위한 기업의 뜻깊은 사회공헌사업 참여 사례"라면서 "앞으로 경찰청은 여성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범죄취약계층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 기반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