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및 임원진 7명, 책임경영 강화 차원서 약 1억5000만원 규모 자사주 매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 에이엘티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SiC(탄화규소) 전력반도체용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고효율 전력반도체 소재인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iC는 기존 실리콘 대비 고전압·고온 환경에서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해 AI용 GPU, 클러스터 초고밀도 데이터센터의 전력 관리에 필수적인 차세대 소재로 평가받는다.
에이엘티는 이러한 산업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글로벌 고객사와 차세대 SiC 기술 개발 협력을 추진 중이다. 특히 고신뢰성·고전압 환경에서의 테스트 기술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SiC 전력반도체는 AI·전기차·산업용 전력 장비 등에서 구조적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당사의 테스트 솔루션 포트폴리오 경쟁력이 한 단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천병태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 7명은 최근 약 1억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회사는 "기술 개발 중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밝혔다.
에이엘티는 향후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동 기술개발을 지속 확대하며 전력반도체 및 SiC 기반 테스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2003년부터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영위해온 에이엘티는 비메모리 후공정 전문업체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웨이퍼 테스트, Rim cut 및 Recon 등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CIS와 DDI 외에도 시스템온칩(SoC), 메모리컨트롤러 등의 고사양 비메모리 제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