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및 유효성 데이터 확보 청신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의료기기 개발 전문기업 딥큐어(DeepQure)가 자사의 차세대 고혈압 치료기기 '하이퍼큐어(HyperQure)'의 국내 탐색 임상 시험의 모든 환자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딥큐어는 자사가 개발한 복강경 기반 혈관외 신장신경차단술(RDN) 의료기기 '하이퍼큐어'의 국내 탐색 임상 시험에서 10번째 마지막 환자에 대한 수술을 완료했다. 이번 임상은 지난해 2월 국내 첫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3가지 이상의 약물로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왔다.
이번 국내 임상 수술 완료는 하이퍼큐어의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마일스톤 달성을 의미한다. 임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혈압 강하 효과와 안정적인 예후가 관찰되었으며 아직 최종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는 매우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딥큐어는 향후 1년간 사후 모니터링 및 정밀 데이터 분석을 거쳐 최종 임상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는 비뇨의학과 및 심장학 분야의 주요 글로벌 학술대회에 참여해 이번 임상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하이퍼큐어의 기술적 우수성을 전 세계 의료계에 알릴 계획이다.
하이퍼큐어는 혈관 안쪽으로 카테터를 넣는 기존 방식과 달리, 복강경을 통해 혈관 바깥쪽에서 신장 동맥을 감싸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세계 최초의 혈관외 신장신경차단 기술이다. 혈관 내벽 손상 없이 신경만 완전하게 차단할 수 있어 기존 시술 대비 월등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딥큐어 관계자는 "국내 임상 환자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글로벌 임상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확보된 고무적인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에게 '완치'에 가까운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딥큐어는 국내 임상의 순항에 힘입어 미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5년 1월부터 미국 임상을 개시했으며 현재 UC 어바인, 스탠퍼드 대학교, 메이요 클리닉, 플로리다 대학교, 헨리 포드 헬스 시스템 등 미국 주요 5개 기관에서 다기관 임상시험(IDE Clinical Trial)을 진행 중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