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잔량 12년 9개월 만에 최저치..선가 하락 지속
[뉴스핌=조인영 기자] 올해 1분기 중국의 신규수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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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이 소브콤플로트社로부터 수주한 LNG추진 유조선 조감도 <사진=현대삼호중> |
4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374만CGT(137척)였다. 작년 1분기 274만CGT(128척) 보다 36.5%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07만CGT(58척)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한국 89만CGT(22척), 이탈리아 61만CGT(6척), 핀란드 33만CGT(2척), 일본 18만CGT(8척) 순이었다.
이탈리아와 핀란드 수주 대부분은 크루즈선과 여객선이었다. 이탈리아는 지난 2월 핀칸티에리가 크루즈선 4척(55만CGT)를 수주했으며, 비센티니가 카페리선 2척을 수주하는 등 총 6척(61만CGT)를 따냈다. 핀란드도 메이어 투르크 조선소에서 크루즈선 2척을 수주했다.
3월 한 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85만CGT(53척)이며 중국 37만CGT(23척), 한국 14만CGT(7척), 일본 7만CGT(4척)을 각각 수주했다. 전세계 수주잔량은 4월 초 현재 7970만CGT로, 수주잔량이 8000만CGT를 밑돈 것은 2004년 7월 초 7814만CGT 이후 12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723만CGT, 일본 1858만CGT, 한국 1767만CGT 순으로 집계됐다.
선가 하락은 3월에도 이어졌다.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은 2월 말 척당 8100만달러에서 한 달 뒤인 3월 말엔 8000만달러로 떨어졌다. VLCC 보다 크기가 작은 수에즈막스급과 아프라막스급도 척당 50만달러씩 하락다. LNG선도 척당 200만달러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