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수출 20.4억달러 2년만에 최대치
반도체·OLED·화장품 수출 사상최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지난 3월 수출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석달 연속 두 자리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와 OLED, 화장품 수출이 사상 최대의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회복세를 선도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489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했다. 수입액은 423억달러로 전년대비 26.9%나 늘었고 무역수지는 6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2.3% 증가하며 반등한 이후 12월 6.3%, 지난 1월 11.1%, 2월에는 20.2%나 급증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그래프 참고). 물량기준 수출도 3개월 연속 증가했고 원화표시 수출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일평균 수출액이 20억4000만달러로 지난 2015년 5월 이후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고 반도체와 OLED, 화장품이 사상 최대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과 아세안, 중국, 일본, CIS, 인도, 중남미 등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했고 중동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아세안(84.5억달러)과 인도(13.7억달러)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중국 수출도 5개월 연속 증가하며 회복세를 주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게 의미가 있다"며 "중국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의 수출이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최용민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회복세가 보다 완연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