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신소재 탄소나노튜브]<끝> 현존하는 소재중 최고…응용할 곳 많아
[뉴스핌=방글 기자] 금호석유화학 아산공장에서 만난 김동환 CNT연구팀장은 “더디기만 했던 탄소나노튜브(CNT)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며 향후 성장성을 아주 높게 평가했다. 김 팀장은 지난 2008년 금호석유화학이 CNT 연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연구에 참가한 CNT 전문가다.
김동환 CNT연구팀장. <사진=금호석유화학> |
-CNT 상용화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유는?
▲시장이 신소재를 늦게 받아들인다. 대부분 다른 회사에서 적용한 사례가 있는지 묻기 일쑤이고, 때로는 우리가 CNT를 적용한 제품을 직접 만들어 가져다줘야 했다. 기존 소재보다 가격이 비싼 것도 문제가 됐다.
-가격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 아닌가?
▲10년 전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순도의 범용 CNT는 가격이 더 하락할 수도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는 합성수율이 90% 이상 되는 고효율 양산공정을 보유하고 있어서 가격 대응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CNT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어디인가?
▲전기전도성을 갖고 있어 정전기 방지 플라스틱 등으로 쓰인다. 전자제품이나 반도체 분야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주력제품인 합성고무에도 CNT를 적용해 마모성과 제동력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CNT는 ‘아이언맨 슈트’ ‘총알을 튕겨내고 추락하는 항공기를 받아내는 소재’ 등으로 유명하다. 정말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나? 과장은 아닌가?
▲이론적으로는 지금 이야기한 모든 게 가능하지만 아직은 대전방지(ESD) 응용제품만 시장에 진입한 상태다. 방탄이나 방열, 경량화 등의 성능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응용기술이 필요하다. 고부가가치 응용제품을 계속 개발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