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금리 인하 또 미룬 연준에 금값 하락…유가는 상승

기사입력 : 2025년07월31일 05:23

최종수정 : 2025년07월31일 08:03

트럼프, 러 종전 전방위 압박…유가 지지
견실한 미 경제 지표와 금리 동결에 달러 강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강력한 미국 경제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회의 결과에 주목하며 30일(현지시간) 국제금값이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 영향 등으로 1% 넘게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0.8% 하락한 3352.8달러에 마감됐고,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31일 오전 4시 8분 전날보다 1.5% 내린 3275.92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연준은 금리를 4.25%~4.5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두 명의 연준 위원이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금리 인하 압박을 계속 받고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다며 추가 데이터 확인 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올 들어 첫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파월은 "노동시장 하방 위험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가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2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2.4%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써 지난 1분기 0.5% 위축됐던 미국 경제는 다시 성장 궤도로 올라섰다.

ADP는 7월 민간 고용이 10만4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7만5000건 증가할 것으로 본 경제 전문가 기대치를 웃돈 증가세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견실한 경제 지표와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후 달러 가치는 상승해 금 가격에 추가 부담이 됐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압박에 주목하며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73.2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73센트(1.01%) 상승 마감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79센트(1.14%) 오른 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유종 모두 장중 한때 1% 정도 내렸다가 반등했다.

현재 더 활발히 거래되는 브렌트유 10월물은 79센트(1.1%) 오른 72.47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향후 10~12일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관련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들에 대해 100%의 2차 관세를 포함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밝힌 50일 시한보다 훨씬 앞당겨진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인도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며, 러시아산 무기 및 원유를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벌칙을 예고했다.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최대 구매국인 중국에도 계속 거래를 지속할 경우 막대한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 따를 가능성은 낮지만, 인도는 따르겠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이는 하루 약 230만 배럴 규모의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BOK 파이낸셜의 수석 트레이딩 부사장 데니스 키슬러는 "트레이더들은 현재 러시아 관련 관세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인도가 미국의 요구에 순응할 것이라는 점이 유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공개한 미국의 원유 재고는 770만 배럴 증가해, 로이터 설문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130만 배럴 감소와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270만 배럴 감소해, 60만 배럴 감소 예상치를 상회했다. 디젤과 난방유를 포함하는 중간유분 재고는 360만 배럴 증가해, 30만 배럴 증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