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실장 설명회, 질적성장으로 방향 전환
사회기여ㆍ가치중심 기업 의지 밝힐듯
[뉴스핌=전지현 기자] 롯데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향후 50년을 향한 '뉴비전'을 소개한다. 롯데 '뉴비전'에는 앞으로의 50년을 사회와 같이 성장하겠다는 '질적 성장 추구'에 촛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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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경영혁신 실장. <사진=롯데그룹> |
4일 롯데에 따르면 그룹은 4월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신규 비젼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자리에는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수립을 담당했던 임병연 가치경영팀장이 신규 비전에 대해 설명한다.
롯데그룹이 추구하는 향후 50년 비전은 ▲기업의 질적 향상 ▲사회기여 ▲가치 중시 기업 등이 골자다. 발표 당일에는 세가지 핵심사안에 대한 구체안도 발표된다.
롯데그룹은 이번 설명회 자리에서 외형에 치중했던 기존 기업목표를 '사회와 더불어 성장 기업'으로 교체하고, 이를 공식화하는 것이다.
기존 롯데그룹 기업비전은 '2018 아시아 글로벌 TOP10기업', '매출 200조'였다. 그동안 롯데그룹은 기업순위와 매출에 치중된 이 목표를 달성키 위한 다양한 M&A 및 해외진출 등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외형적 성장에 치중된 기업목표가 여러 부작용을 발생시켰고, 사회적 지탄을 받게 만들었단 것이 그룹내부의 분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이를 인식한 듯, 지난해 진행한 두번째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자리에서 '외형적 목표를 버리고 질적인 가치 경영을 하겠다. 사회와 같이 가기 위한 질적성장을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 롯데를 향한 기업 비전을 '질적 성장'에 맞췄다"며 "경영의 공통 목표로 삼는 기업가치관을 정식으로 셋업하는 자리다. 지난해 신회장이 국민앞에서 약속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의 일환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2인자' 자리에 오른 황 실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공식 데뷔전을 치룰 전망이다. 롯데그룹의 신규비전은 황 실장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