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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50년] 신동빈 회장, 젊은 인재로 뉴롯데 '오픈'

기사입력 : 2017년03월30일 13:48

최종수정 : 2017년03월30일 13:48

젊어진 신동빈호의 방향키는 '과감한 혁신과 변화'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그룹의 '원톱'으로 자리잡은 신동빈 회장이 젊은 인재로 주요 계열사 수장자리를 채웠다. 자신이 생각하는 젊고 혁신적인 '뉴롯데'를 꾸려나가기 위한 포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학선 사진기자>

30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주요 계열사 경영진에 50대 인사들이 포진되며 전보다 한층 젊어진 모습이다. 여기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과 산업 생태계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조직 내 젊은 인재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대표이사들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50대 젊은 경영진을 살펴보면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1960년생), 박찬복 롯데로지스틱스 대표(1961년생),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음료BG 대표(1962년생), 이종훈 롯데칠성음료 주류BG 대표(1962년생), 강희태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대표(1959년생),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1960년생),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1959년생),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1960년생), 조재용 롯데엠알시 대표(1960년생),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1962년생), 이근재 이비카드 대표(1960년생), 설풍진 엔씨에프 대표(1961년생) 등이다.

이들은 주로 다양한 경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실력있는 내부 인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런점에서 더욱 내실있는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롯데의 경영층이 젊어지면서 자칫 놓칠 수 있는 노하우는 사업부문별 BU장들이 중심을 잡는다.

이원준 유통BU장, 허수영 화학BU장, 이재혁 식품BU장, 송용덕 호텔 및 기타BU장들은 젊은 CEO 들에게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계 계열사들 공동의 전략을 수립하고 국내외 사업 추진시 시너지도 높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젊어진 신동빈호가 앞으로 나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일까.

신년사를 통해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임직원에게 당부한 신 회장은 IT혁명을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의 대비를 위해 빅데이터와 AI 기술 활용, 옴니채널 강화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먼저 롯데 각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와 신뢰도 높은 상품정보, 전문성 있는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올 연말 상용화를 목표로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해 문답 및 인지·고객성향분석·추천 기술 등을 포함한 '추천봇'을 개발 중이다.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운영을 위해 시스템 구축은 롯데정보통신이, 데이터 분석은 롯데멤버스가 맡는다. 향후 그룹 전체를 통합하는 IT서비스를 구축해 5년 이내에 전 사업 분야에 걸쳐 도입한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열사별로 새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아울렛과 함께 올해 새로운 유통채널로 선보인 엘큐브까지 다양한 형태의 출점을 이어갈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기존의 운영 방식에서 탈피해 '생활 제안 전문점'으로 거듭나도록 전직원 1인 1분야 생활전문가 육성, 특화매장 리뉴얼 강화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롯데호텔은 오는 4월 리츠칼튼 홍콩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시그니엘 서울을 롯데월드타워 76층부터 101층에 오픈하고, 롯데면세점은 올해 방콕 시내점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등 식품부문은 청소년·유아 감소, 고령 인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와 식품 산업 저성장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는 동시에 해외진출 확장을 모색한다.

신 회장은 이같은 많은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젊어진 경영진 뿐 아니라 롯데그룹에 몸담고 있는 여러 인재가 중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기술개발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 가치를 중시한 인재육성이 더욱 중요합니다. 새로운 롯데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원동력은 우리 임직원들에 달려있습니다." 최근 HR포럼에 참석한 신 회장의 말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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