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백악관 고문인 제러드 쿠슈너가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두한다. 백악관 고위층이 처음 출두하는 것으로 대선 운동 중 트럼프 측근과 러시아간의 소통내용을 조사에 응하는 것이다.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사진=AP/뉴시스> |
2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쿠슈너 백악관 고문은 대선 운동 중 러시아와의 접촉에 대한 조사를 위해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두할 것을 요청받았다.
쿠슈너는 정보위원회에서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지난 12월에서 가진 미팅을 포함해 주미 러시아 대사 세르게이 키슬략과 취한 모든 접촉에 대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원 정보위원회 리차드 버 위원장과 마크 워너 부위원장은 모두 쿠슈너의 정보위원회 출두를 확인해 주면서 "어떤 결론이나 지향점을 가지지 않고 백지상태에서 조사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버 위원장에 따르면, 쿠슈너의 출두 일정은 일단 정보위원회에서 관련 서류 일체를 검토한 정하기로 했고, 백악관의 다른 인사들도 출두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상원에서 쿠슈너 조사를 결정한 것은 지난해 대선운동 중 트럼프 측근이 러시아의 고위직과 어떤 내용의 소통을 했는지에 대한 정밀 심사가 진행되면서다.
지난 월요일 전 부통령 딕 체니는 러시아 대통령 푸틴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관여하는 일종의 '전쟁행위(act of war)'를 자행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